대구광역시 동구 진로진학 지원센터

#2024의대_정시_80%가-‘N수생’_울산대100%_연대74.5%_가톨릭대67.6%_서울대66.7%

이게 정상적인 국가의 대입 제도인지 묻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는 왜 있는 것일까요?전국 의대로 범위를 넓혀봐도 N수생 비율이 절반 이하인 대학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정시에서도 교과를 반영하는 서울대 의대마저도 N수생 합격자 비율이 70%에 육박합니다. 재수생은 고등학교 3학년을 두 번, 삼수생은 세 번을 다니는 셈인데 이들과 현역을 경쟁시키는 제도가 과연 정상적입니까? 검정고시까지 늘었으니 정말 국가적인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수능 점수로 선발하는 정시가 ‘N수생의 무대’라는 사실이 또 한 번 수치로 입증된 겁니다.

정부가 대규모 의대 증원을 확정지었고, 정시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정시 대비에 몰입할 수 있는 N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계속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N수가 사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정시 등록자의 출신 지역은 수도권 중에서도 사교육학원이 밀집된 교육 특구라는 점입니다. 강남구 출신만 전체의 20%로 5명 중 1명 꼴이었습니다. 강남구의 고3 학생 수는 전국의 1.4%밖에 안되는데 의대 정시 합격 인원은 이보다 20배 가까이 많은 셈입니 다. 재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상대적인 부의 우월함때문 입니다.

현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강남과 강북의 표심이 왜 무엇 때문에 이렇게 양분되었는지 되새겨 봐야 할 것입니다.

의대에 합격한 N수생들이 대주분 수학과 과학에 최상위 실력을 가진 이공계 대학 출신 반수생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견 정부가 공헌한 첨단학과 증설이 얼마나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원인을 제공한 곳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정시확대와 의대증원으로 인해 KAIST나 서울대 등 최상위 이공계 대학생들이 중도이탈하는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올해 서울대 의대 등록자 39명 가운데 1/4인 10명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출신이었습니다. 국가에서 영재학교와 과고 출신의 의대 진학을 제재하니까 우선 이공계특성화대로 진학한 후에 재수나 반수를 통해 의대에 진학하고 있는겁니다.

문제는이 N수생들이 재수가 아니라, 3수 4수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킬러문항을 없애겠다는 정부의 돌발 발언으로 2024수능에 N수생이 대거 뛰어 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32개 의대 정시 등록자 972명 중 재수생이 36.7%(357명)로 가장 많았지만, 3수생이 26.7%(260명), 4수 이상도 16.7%(162명)이었습니다. 

특히 3수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18.8%(186명)에서 26.7%(260명)로 확 오른겁니다. 4수 이상도 늘었습니다.

제로섬이니 당연히 현역 고3들 합격 비율은 확 쪼그라들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정신을 노리고 재학생들이 고교 정상 교육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문제입니다.

지역인재 역시 정시에선 N수생 판입니다. 200명으로 올해 모집 정원이 확 늘어나는 충북대는 작년 지역인재 13명 모두 N수생이었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2023년 기준 전국 고3 학생 중 서울의 고3 비율은 16.4%인데, 24학년 의대 정시 진학자 비율은 40.5%나 됩니다. 사교육의 힘입니다.

올해 반수생 추정 규모는 8만9642명으로 역대 최대치입니다. 의대 쏠림과 N수 확대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정시축소 밖에 없습니다. 근본적 원인이 지난 정부에서 시작된 정시 확대때문입니다. 만약 정시 모집비율이 원래대로 20%였다면 재수로 의대에 진학하겠다고 나서는 인원 역시 지금과는 달랐을 것입니다. 대학에게 대입을 맡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 같은 절반 가까운 정시 모집 구조 때문에 N수생들이 의대에 쉽게 재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바꿔야 나라가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