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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_의대_무수능선발확대_왜? #수능적용없는_종합전형_학생이_수능선발보다_더_우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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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구진로진학지원센터 (14.♡.191.89)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4-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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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_의대_무수능선발확대_왜?
#수능적용없는_종합전형_학생이_수능선발보다_더_우수해

"제주의대 졸업생 중에 여기 남는 사람은 13%뿐이에요" - 제주대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모집인원이 40명에서 100명이 돼 2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제주 의대 졸업생들 대부분이 육지로 떠나 제주도는 의료 인력난이 너무 심한데, 그나마 제주시에 몰려 있어, 서귀포 지역은 연봉 수억 원을 줘도 의사를 못 구할 정도입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의대 선발 방법을 대폭 바꾼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현재 50%에서 2029학년도 70%까지 늘립니다. 정부의 ‘60% 이상’ 권고안보다 더 뽑겠다는 겁니다. 지역 인재 전형은 현재 해당 지역에서 고교 3년을 다니면 되지만, 2028학년도 입시부턴 중∙고교 6년을 지역에 살아야 합니다.

김 총장은 또 “수능 점수를 안 보는 ‘무(無)수능 전형’을 대폭 확대합니다.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의사를 뽑기 때문에 수능 점수보단 인성과 사회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죠. 2026학년도 입시에선 지역 인재 전형 정원의 10%는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학생부와 심층 면접으로 뽑을 계획입니다.

무수능 전형은 1차에서 학생부 점수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이후 AI면접과 다중미니면접(MMI)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2034년까지 의대를 포함해 신입생 전체를 무수능 전형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제주대가 올해 초 최근 5년간의 졸업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정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보다 더 좋은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점수 없이 들어온 학생이 정시 전형 입학생보다 학점은 높고 자퇴율은 낮았고, 취업률도 수능 없이 들어온 학생이 7% 높았습다. 결국 시험 점수보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학생이 더 우수하다는 증명이 제주대에서도 나타난 겁니다. 제주대는 이런 졸업생 분석 결과를 근거로 무수능 전형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 그림은 성균관대 의대 커리큘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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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7년간 이 동네에서 우리 애들 키운 건 3할이 어린이집, 3할이 우리 부부, 또 3할은 ○○○소아청소년과 선생님이네.”

얼마 전 이사를 준비하다 아내에게 한 말이다. 아이 이마가 펄펄 끓을 때, 기침이 자지러질 때마다 단골 소아과에 달려가곤 했다. 원장은 다리에 깁스를 한 날도 출근해 진료를 했다.

이사 후 보름이 지난 20일 내년도 의대 대학별 정원이 발표됐다. 일각에선 “수능 2등급도 의대에 입학할 판”이라며 호들갑이다. 2등급이면 수능 상위 5∼11%다. 서울 주요 상위권 이공계에 갈 성적이다. 의대 교수와 의대생들은 “수업이나 잘 따라올지 모르겠다”며 혀를 찬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금 전국 의대 커트라인이 서울대 이공계보다 높은 게 의대 공부가 이공계보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수요와 공급 탓이 더 크다. 취업난과 경기 둔화로 ‘평생 고소득’ 면허에 수험생이 몰린 탓이다.

그러면 좋은 의사와 수능 1등급은 상관관계가 있을까. 의대 공부의 특징은 암기량이다. 뼈, 혈관은 물론이고 회충 학명까지 달달 외운다. 환자 앞에서 지식이 기계처럼 튀어나와야 한다. 반면 이공계는 암기할 정보는 의대보다 적지만 미지의 답을 머리로 찾아 나아가야 한다. 양자와 우주, 수(數)의 세계에서 수많은 가설을 세웠다 허무는 고도의 창의력과 사고력이 필요하다.

어느 공부가 더 어렵냐고 묻는 것은 우문(愚問)이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교수, 알파고를 이긴 바둑기사 이세돌, 서울대 의대 수석 졸업생을 동일선상에 놓을 순 없다. 분야가 다르니 필요한 지적 능력도 다를 뿐이다. 그런데 현실은 사고력이 뛰어나든, 암기를 잘하든 모두 의대가 빨아들인다. 의대에 가려면 수능 미적분이나 기하 점수가 높아야 하는데 정작 의대 공부에는 이 과목들이 별 쓸모가 없다.

대학은 굳이 이런 모순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수능 만점자가 우리 의대에 왔다’ ‘우리 의대 커트라인이 높다’는 타이틀을 포기하기 싫어서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제주대가 내놓은 ‘무(無) 수능 선발’ 구상은 주목할 만하다. 수능 등급이 아니라 정말 의사의 인성과 자질을 갖춘, 지역 의료를 지탱할 학생을 뽑겠다는 결단이다. 서울의 유명 대학들도 못 한 결정이다.

-동아일보 이은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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