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진로진학 지원센터

#입학사정관 #대입지원관의_생각은

서류평가의 평가자료는 학생을 이해하는 정보가 됩니다. 다양한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학생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 다. 또한 학교 문화와 역량 역시 다양한 정보를 종으로 횡으로 읽으 며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이런 평가 기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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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모대학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일부 서류평가에 참여하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 없는 서류평가를 처음 해 본 경험이었습니다. 당황했습니다. 학생을 정확하게 보기 어려웠습니다. 왜 이 학생이 이 학과에 지원하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예전에는 자기소개서 3번(이전에는 4번)을 보면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게 없으니 답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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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수상실적>은 학생의 탁월함을 측정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학교 교육 프로그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지 확인하는 지표였습니다. <자율동아리>는 학술동아리를 많이 한다고 좋게 본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관심을 어떻게 구체화하는지, 굳이 학술적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문화, 체육, 예술 분야에서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또는 그 속에서 어떤 공동체 역량을 보였는지 확인하는 마당이었습니다. <독서활동실적> <봉사활동실적> 역시 학생을 이해하는 하나하나의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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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학생을 이해하는 이런 자료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숫자 정보가 더 눈에 들어오고, 학교가 개설한 교육과정 편성과 그 속에서 학생이 선택한 과목에 더욱 눈이 갔습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이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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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장합니다. 자기소개서는 부활해야 합니다. 입력하지만 대학에 제공하지 않는 학생부 항목은 복원해야 합니다. 대학을 신뢰하지 못하는 블라인드 평가 원칙은 수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종이 학종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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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028 대입 시안에도 일부 수정이 필요합니다.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합니다. 심화수학은 추가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시 40% 룰도 폐지해야 합니다.

-이하 블로그에서. 이성준 대입지원관